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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12 '밤보단 낮이 좋아'
이른 낮에 들어오는 우리집의 햇살이 참 좋아. 그 시각 즈음엔 온 집안이 고요하기도 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어도 좋다. 이제는 집밥을 해 먹는 것이 꽤나 자연스럽고 익숙하다. 사람은 정말 익숙해지면 다 할 수 있고 별것 아닌데 그전까지는 왜 이렇게 하기 싫고 어렵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어머님이 주신 동치미. 동치미가 예쁘다. 저 그릇에. 감히 동치미 주제에라고 말할 수 없다. 난 동치미를 좋아하므로 떡갈비도 좋아한다. 떡이 들어간 떡갈비는 싫다. 이거 맛있어서 다음에 또 사서 쟁겨둬야겠다. 오랜만에 만들어 먹은 고구마 맛탕 냠냠올해는 시가와 외가댁에서 얻은 농작물? 들을 버리지 않고 다 요리해 먹어서 뿌듯하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피땀눈물 . . 아 참 포도는 실패 ㅠ_ㅠ 속상 귀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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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16.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