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oved Dog

'김산이라는 강아지'

future_ 2021. 4. 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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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편과 연애시절부터 

꿈꿔왔던 장면이 있다. 

 

 

우리가 결혼을 한다면

산좋고 물좋은 전원주택에서

반려견 두어마리와 함께 

유유자적히 살고있는 우리의 모습. 

 

 

 

 

하지만 현재로썬 

집도 넓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무엇보다 

우리 부부는 요즘의 어느부부가 그렇듯 

맞벌이.

 

 

어쨌든 이래저래 키우지 못하다 

유기견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를 키우고 싶다 < 한 마리라도 도와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커져 

긴 시간 동안 포인핸드를 드나들었다.

 

 

 

 

 

그리고 

 

자석에 이끌리듯 만나게 된 유기견 

 

산이 

 

 

 

 

 



이 아이가 운명이라고 생각한 건 ..



우린 평소
앞으로 키울 반려견의 이름을 미리 지어두었는데

그 이름은 "金 山"

 



근데 이 아이를 보호하고 있던 동물병원에서
붙여준 이름이 "산이" 라고.  

인천 원적산에서 구조되어 산이라고 붙여 준것 같다. 

 

아니 이럴수 있어?ㅋㅋㅋㅋ

(진짜 오바하자면)

얘는 우리를 만나기 위해 그곳에서 유기됐고 여기에서 이렇게 구조된거야! 

 

 

 

 

아무튼 그런 스토리다. 

 

 

 

 

 

 

 

 

 

 

 

 

아직은 우리와 깊은 친밀감이 없는 사이

 

 

 

 

 

 

 

원래의 계획으로는 

유기견 임시보호를 먼저 해본 후, 

우리가 정말 반려견을 키울 수 있을지,

자격이 되는지 경험 후에

입양을 하기로 했지만 


이미 내 맘속엔..
넌 우리 가족

 

 

 

 

 

전보호자가 나타날 수도 있어서

정해진 기한내에

전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할 수 있었다. 

 

 

 

 

 

 

 

 

 

 

 

입양당시 3개월 추정이었고

아마 사진은 4개월째 되던

산이의 다리 기럭지 

 

 

 

 

심상치 않다

너의 기럭지 

 

 

 

 

 

 

 

그래

집안에 하나쯤은 롱다리가 있어야지

넌 우리의 미래다.

 

 

 

 

 

 

 

 

7일 임시보호 후,

정식으로 우리 가족이 된

21년 2월 26일을 기념하며 !

 

 

 

 

 

 

 

 

 

 

 

 

아직 아가 김산 

 

 

 

 

 

 

 

 

 

 

보호소에서 말하길
경계가 있고 낑낑거림이 있다고.

 

 

 

 

 

아직 아가라서 그럴까?

유기된 경험이 있어 그런걸까?

 

 

 

 

 

특기는 노려보기

 

 

 

 

 

 

 

 

 

데려온지 하루만에 경계는 풀어졌고

분리불안이 보이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일지 혹은 긴 시간 이었을지

 

모르지만..

 

얼마동안 추운 겨울을

혼자서 외로이 보냈을까?

 

 

 

 

 

 

 

 

 

 

 

 

이렇게 귀여운 얼굴을 한 !!! 멍멍이를 !!! 

 

 

 

 

 

 

 

너라는 강아지가 우리집에 있다는 게 

우리 곁에 함께 있다는 사실이 

같이 있으면서도 실감이 안났던 그동안. 

 

 

 

 

 

 

 

 

 

 

 

 

 

 

 

잘 자는 모습 볼때마다 흐뭇해 

 

 

네가 오고

힘든적도, 행복한일도 많지만

 

힘든건 우리가 모든걸 감내할테니 

 

 

앞으로 평생

따듯한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자고, 먹고 하려므나. 

 

 

 

 

 

 

 

 

 

발이 좋아

 

 

 

 

 

 

 

 

 

 

 

 

그러려면 

 

우리는 그만두고 싶은 회사는 계속 열심히 ^^ 

 

 

 

 

 

 

 

 

 

 

여우..?

 

 

 

 

 

 

 

현재로썬 분리불안도 있고

어릴때부터 너무 사랑을 주면 안될 것 같아

사랑 주기를 아끼고

 마음을 꾹꾹 누르고 있지만

 

 

너의 마음이 완벽히 안정되었을때 

우리는 너에게 엄청난 사랑을 줄 준비가 되어있어 ! 

 

 

 

 

그러니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현재는 5개월

지금 사진에 보다 더 큰 몸집으로 

우리와 한 몸이 되어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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