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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ㅣ 말레나

future_ 2021. 2. 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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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말레나 20년 전 2001년작.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

역시나 영화의 줄거리에 대한 사전 파악 없이

오로지 모니카 벨루치라는 배우의 이름 하나로 선택했다.
모니카 벨루치라는 배우는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다는 명성밖에는 알지 못한다.


그리고 나서,
감독을 확인했는데
쥬세페 토르나토레였다.



아 이 이름 내가 아는 이름인데.

 



이전 내가 <3일간의 세편의 영화>라는 제목으로
기록했던 '베스트오퍼'의 감독 ㅋㅋ
기록에 아 이름 어렵다면서 적어놔야지 하면서
썼던 이름이다.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다른 영화도 찾아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나는 또
느낌에 이끌려 그의 작품을 선택한 것이다.

이젠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겠다.

 

 

 


영화 초반과 중간중간 야한 장면이 나와서
민망스러울 수 있으나,
열세 살 소년 레나토의 그녀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잠시 미소를 짓게 한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무지하게 불편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빼어난 미모의 그녀는

영화의 배경인 시골 마을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인물로
온 마을의 관심 대상이다.

모든 남성에겐 흠모의 대상
모든 여성에겐 시기, 질투의 대상

 

 


그 부분에서 너무나도 불편했다.

 


나에게 시기, 질투란
남자친구 혹은 남편한테 느낄 수 있는..
내 남자가 내가 아닌 다른 것(생물or사물)을

좋아했을 때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근데 그것이 사람일 경우,

그것이 여자일 경우,

내가 인정하리만큼 멋지고 예쁜 여자일 때는 예외이다.

왜냐면
나는 외모지상주의라

내 기준에서 예쁜 얼굴과
상당한 몸매를 소유한 여성을 좋아한다.

특히나

멋진 감각과 사고력, 넘치는 자신감 등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에게는 더욱
적극 지지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존경하는 편이다.

솔직히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막 친해지고 싶고 자주 접하고 닮고 싶지 않나?


 왜 선을 넘는 시기와 질투를 하는지 모르겠다.


말레나에 푹 빠져 정신 못 차리는 남편들 때문이라면
말레나를 탓할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남편을 욕하고
안된다면 정분을 끊어야지.



이 영화에서는

그런 여자들의 질투로 인해

아무 죄 없는 말레나의 인생이 비참해 진다.

 

 

 

아니 죄라면 예쁜 죄..?

 

 

 

 

 

 

 

 

 

질투는 모함이 되고 
있는 말 없는 말.

입에서 입으로.

무성한 소문들이 결국 말레나를 그럴 수밖에 없는 사람에 이르게 한다.

 

 

 

 

 

 

 

 

진짜 이스타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 예쁨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레나를 욕정의 상대로 흠모하고 사모했던 남성들의

앞뒤 다른 무책임한 태도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같은 여자로서 여자들이 역겹고 부끄러운..
그들로 인해 최대의 피해자가 된

말레나의 삶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영화이다.

 

 

 

 

 


(아 근데,
이탈리아 영화가 원래 그런 건지

조연배우의 연기가 그랬던 건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당황스러운 장면들이 있었다..ㅋㅋ

부모가 자녀를 때리는 장면인데.. 연기가.. 너무 ㅋㅋ
당황스럽)



 

 

 

 

가장 기억에 남는 스틸컷.  매혹적인 그녀의 모습안에 슬픔 가득한 눈빛과 표정 

 


이 장면은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절대 헤어릴 수 없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결말은 또 얼마나 가관인지.


어쨌든 내게 기억에 남을 영화이고
원채 그놈의 말말말! 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보는 내내 화가 나고 답답하다만

한 번쯤은 봤으면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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