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ㅣ 나쁜피
레오까락스라는 감독의 작품을 처음 접한건 왓챠에서 알게된 '퐁네프의 연인들' 이라는 영화였다.
로맨스 장르인데 보통의 다른 로맨스물과는 달리 심상치 않은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이다.
나는 외모지상주의라. .영화 선택에 있어 작은 부분에도 주인공이 예쁘고 잘생겨야 끌리는 편
인데 여기서 등장하는 남자주인공 배우가 너무 보기 싫은거다. .
싫어하는 스타일의 얼굴과 배우라고하기엔 좀 요상하고 모자른것 같은 신체
물론 연기이겠지만 살짝 XX같아 보이는 모션들과 웃음소리.
근데 점점 영화에 빠져들수록 그의 연기가 진짜 이사람의 모습이 이러한것 처럼
내가 착각을 하고 있다는 거다. 원래 노숙자고 좀 또라이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는 그런.
영화를 다 보고나서, 아 이사람 배우지 ? 하고 알아 차린 영화.
특히나 폭죽이 터지는 장면에서의 연기는 무척이나 인상깊다.
그는 드니 라방이란 배우고, 예쁜 여주는 줄리엣 비노쉬.
그 후로
이배우와 감독의 영화 한 편을 더 찾아 봤다.
이 영화는 진짜.. 기괴하고 충격적인 영화다.
한 인물이(드니 라방) 리무진에 오르며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된다.
그리고 리무진에서 내릴때마다 각기 다른 아홉명의 모습으로 아홉명의 인생을 단편으로 보여준다. 그 하루동안 한 인물에서.
그 단편 단편은 상당히 이질적이고 기괴하며 때론 평범하다.
그안에는 감독이 전하고자하는 여러 메세지가 담겨있다. 물론 나는 감상을 다 마치고 그 의미를 찾아봄으로써 감격한다.
엄청 좋다고 말할 순 없는데 레오까락스의 작품을 모두 찾아보았고 그 중 끌리는 영화를 저장해 두었다.
배우는 항상 드니라방이었다.
한국에서도 봉준호 감독에는 송강호가 있듯
오늘 본 영화는
퐁네프의 연인들의 두 배우 드니라방과 줄리엣 비노쉬가 처음 만난 작품이다. 나쁜피는 1986년도 작 퐁네프는 1991년도.
영화의 한씬 한씬마다 사진작품 같고, 화보 같았다.
그래서 보는 내내 작품을 감상하듯 사진을 찍었다.
와 젊었네 ;
영화의 전반부는 사실 좀 지루하다.
하지만 내용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반드시 있다.
왜냐면 나는 초반부 집중하지 못해서 끝부분에서 다시 돌려봤음.. 영상미에만 홀림
곱디고운 배우 줄리엣 비노쉬등장!!
이장면에선 나의 막내이모 젊었을적 모습이 떠올랐다. 이목구비가 굉장히 닮았음.
영화는 그렇게 잔잔히 흐르다 긴장감을 살짝주고 결말은 관객이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반전을 준다.
그리고 왠지 모를 아쉬움도 남는다.
어쩌다 프랑스 영화를 많이 접하다 보니 이제는 프랑스 영화를 찾아서 보게된다.
남편은 불어가 나오는 영화는 싫다고
나도 처음엔 적응이 안되고 낯선 불어때문에 영화에 집중이 잘 안되었지만
지금은 프랑스의 배경이 좋을뿐더러 프랑스 배우들의 연기에서 나오는 특유의 느낌이 정말 미국 배우와는 매우 다르며, 좋다.
심지어 불어가 배우고 싶어 진다는 ..? 푸흐